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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교수부터 VR 화학실험까지...대학 수업풍경 바꾸는 4차산업혁명(조선비즈)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8-16   조회수 :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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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부산대 서울대 등서 잇따라 도입...5G 인프라 첨단 수업환경 지원 기대

‘홀로그램’ 교수가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가상현실(VR) 환경에서 화학실험을 하거나, 의료 실습을 한다.

공상과학 영화의 장면이 아니다. 미국 스탠퍼드 의과 대학은 2016년 ‘VR과 신경 수술 시뮬레이션 센터’를 설립해 VR을 수술 설계와 학생 교육에 도입했다. 같은 해 중국 베이징이공대학은 정치 이데올로기 수업에서 VR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장정(大長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VR을 비롯한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한양대 부산대 서울대 등 국내 대학에도 파고들기 시작했다. 걸음마 단계지만 시공간적인 한계를 극복해 학생들에게 다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홀로그래피?VR...‘무사고’ 화학실험에 도전

김민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지난 한 학기 동안 3개의 강의실에서 동시에 수업을 진행했다. 김 교수가 스튜디오에서 ‘생활 속의 화학' 과목을 가르칠 때 실물 크기로 재현된 김 교수의 홀로그래피가 3개의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한양대가 지난 3월 세계 대학 최초로 개설한 5G(5세대) 이동통신과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기술 결합 강의 사례다. 한양대의 교육 실험 하이라이브(HY-LIVE)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양대 교육혁신팀에서 자체 개발했다.

 

 

텔레프레즌스는 멀리(Tele)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존재(Presence)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진행하면 각기 다른 강의실에 홀로그래피로 송출된다. 스튜디오에 설치된 강의실 화면을 통해 김 교수는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3개 강의실이 연결돼 학생들 사이의 토론도 가능하다. 한양대 관계자는 "안산 에리카 캠퍼스와 서울 캠퍼스를 연결하는 수업을 2학기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양대에서 ‘일반화학'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올해부터 VR 화학 실험실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위험한 물질이 폭발해도, 실험장비를 떨어트려도 안전하다. 기술경영학과 류호경 교수가 총괄을 맡은 ‘VR 교육 도서관’의 콘텐츠 중 하나다. 실험 도중 황산이 피부에 닿으면 연기가 나면서 ‘병원에 가야 한다’라는 메시지까지 출력된다. VR 화학 실험실은 김민경 교수와 앙츠, 글로브포인트가 함께 만들었다. 한양대는 올 2학기에 VR을 이용한 수업을 5개 추가하기로 했다. VR 환경에서 이뤄지는 수업이 6개로 늘어나는 것이다.

한양대 기술경영학과 연구팀은 "향후엔 14개의 콘텐츠를 만들어 한 학기의 강의가 모두 VR로 구성될 수 있게 하겠다"라며 "화학에서 물리, 그리고 수학까지 콘텐츠를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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